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난 2006년 당 윤리위원장을 지냈던 인명진 목사가 내정됐다.
23일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혁명적 수준의 새누리당 혁신을 통해 보수 혁신과 대통합의 절체절명의 과제를 이룰 비대위원장으로 인명진 전 당 윤리위원장을 모시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오늘 곧바로 비대위원장 선출을 위해 최단 시일 내에 새누리당 전국위원회를 소집할 것"이라며 "연내 비대위 출범을 목표로 인 내정자와 비대위 구성 및 활동에 관한 구체적 상의에 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전국위는 29~30일 새 열릴 것으로 봤다.
또한 비대위원장에 대해 "전권을 드리겠다"면서 "비대위 구성이나 활동에 대해 협의를 하고, 그분이 요구하는 것을 최대한 수용하겠다는 의미에서의 전권"이라고 정 원내대표는 말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기자와 만나 "인 목사로부터 전날 저녁에 확답을 받았다"면서 "전국위는 29일 소집을 목표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 목사는 현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지난 2006~2008년 한나라당(새누리당의 전신)에서 윤리위원장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 당시 대통령자문 통일고문회의 고문을 지내며 옛 친이(친이명박)계 인사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