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에도 친환경바람 부나... 함침액 관련 특허출원 급증

2016-12-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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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특허청]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최근 불거진 가습기 살균제 사건 등을 계기로 각종 생활용품에 첨가되는 화학물질의 유해성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우리 주변에서 흔히 사용되는 물티슈에도 친환경 물질을 사용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6일 특허청에 따르면 물티슈 관련 특허출원은 2006년 3건, 2007년 6건, 2008년 3건에 불과하던 것이 2011년에 11건이 출원된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특허가 출원되면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5년에는 총 31건이 출원되었는데, 이중 친환경 물질을 사용한 특허출원이 14건으로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물티슈는 편의성을 중시하는 최근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유아용, 피부세정용, 주거환경 세척용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부직포로 만든 건티슈 다발에 각종 성분이 포함된 용액을 함침시켜 용기에 포장하고 필요에 따라 꺼내 쓸 수 있도록 제작된다.

물티슈 관련 특허출원은 제조방법, 제조장치, 포장방법, 포장장치, 절첩방식 등으로 다양하게 분류될 수 있으나, 주로 함침액의 성분과 관련된 특허출원이 전체 출원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물티슈의 함침액에는 일반적으로 정제수에 보습제나 향료와 같이 목적에 따른 기능성 성분이 포함되는데, 티슈가 젖은 상태로 장기간 보관될 수 있도록 살균소독제와 방부제를 필수적으로 첨가하고 있다.

최근 물티슈 관련 특허출원에서는 함침액의 필수 성분인 소독제와 방부제를 친환경 성분으로 대체하고자 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물티슈 함침액 관련 특허출원 중 친환경 천연물질을 포함하는 건수는 36건으로 전체 성분관련 출원의 84%를 차지하고 있다.

출원되는 친환경 물티슈는 정제수로는 온천수, 약수, 해양 심층수 등을 사용하고, 첨가물로는 쑥, 자소엽, 계피, 박하 등의 각종 천연 식물 추출물을 포함하여 보습효과를 유지하면서 피부자극을 줄이는 효과를 내고 있다.

또한 일반적인 화학 살균소독제 대신 카테킨, 어성초, 은행잎 등 천연 식물성 항균제를 사용하면서도 기존 물티슈 보다 훨씬 개선된 성능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특허청 원종혁 주거생활심사과장은 “생활용품에 사용되는 각종 화학물질의 안전성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관련 기술개발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천연물질을 적용하는 물티슈의 특허출원은 계속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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