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선] 2016 가장 뜨거운 경합주는?

2016-11-0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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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쫓고 클린턴 방어…러스트 벨트 주목

선거인단 많은 플로리다 등 판세 대선 열쇠

[사진=아이클릭아트 ]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전세계인의 눈이 11월 8일 (현지시간) 미국 대선에 쏠려있다. 대선을 이틀 앞둔 상황에서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한 선거 예측에서는 클린턴이 다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 그러나 무려 14개 주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 클린턴 "주요 경합주 방어"…플로리다 등 14곳 접전

미국의 선거예측 사이트인 538 네이트 실버는 6일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양후보가 승리할 가능성을 클린턴은 64.9%, 트럼프는 35%로 내다봤다.

현재 조기투표에서는 클린턴이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민주당은 조기투표에서는 앞서왔기에 판세를 섣불리 예측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한 결과 가장 초박빙의 양상을 보이고 있는 곳은 플로리다(29명), 펜실베이니아(20명), 미시간 (16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네바다(6명), 뉴햄프셔(4명) 등 14곳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선거인단이 많은 플로리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등에는 양당 모두 막판 유세를 집중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7일 노스캐롤라이나와 미시간을 거쳐 펜실베이니아에서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버락과 미셀 오바마 부부와 함께 선거유세를 마무리 한다. 

클린턴 진영은 특히 역시 우세 지역을 지키기 위해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주 등의 선거전에 총력을 쏟고 있다. 클린턴은 트럼프와는 도시 지역 유권자들에게 초점을 맞추면서 펜실베이니아의 다른 산업 분야의 발전과 성장을 강조했다. 지난 4일 피츠버그에서의 유세에서 "나는 여러 대도시들의 부침을 보아왔다. 오늘 이 곳에 오면서 내가 발견한 것은 바로 긍정적, 희망적으로 자신감에 차서 앞으로 나아가는 도시의 모습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선거인단이 무려 29명에 달하는 플로리다의 경합은 이번 선거의 최대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유고브에서 진행한 플로리다 지역 지지율 조사에서 두 후보는 45%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접전을 벌였다. 

클린턴 캠프는 선거 막판에 트럼프에 반감을 가진 흑인과 히스패닉의 선거를 독려하면서 마지막 승기 올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 트럼프, '러스트 벨트' 잡고 승리 노린다 

트럼프가 마지막으로 공을 들이고 있는 지역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콜로라도 등 경합 주이다. 트럼프는 선거 초반에는 이들 지역에서 승리를 자신한 바 있다. 특히 러스트 벨트 (Rust Belt)로 일컬어지는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주 등은 트럼프에게 여러모로 유리한 지역이었다.  

이들 지역은 쇠락한 제조업 탓에 많은 노동자들이 직장을 잃었으며, 지역경제도 악화됐다. 때문에 자국 제조업 부활을 위한 보호무역주의를 주장하는 트럼프에 대한 호감이 높았다.

그러나 선거막판 FBI의 클린턴 이메일 재수사 덕에 지지율이 다시 회복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지역에서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특히 가장 핵심 경합주로 꼽히는 곳이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이다. 

선거인단이 20명에 달하는 펜실베이니아는 6일 현재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여론조사 평균에 따르면 힐러리 클린턴이 트럼프에 2.4% 포인트 앞서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서 승리를 못할 경우 트럼프가 선거인단 과반을 확보할 가능성이 현저하게 낮아진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펜실베이니아에서는 트럼프의 맹추격이 이어져 공화당에서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는 "트럼프가 이길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선거인단이 16명에 달하는 미시간 역시 박빙의 판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클린턴이 약 1% 포인트 차로 트럼프를 앞서고 있지만, 공화당에서는 막판 역전의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이들 주에는 트럼프의 주요 지지층인 저학력 백인 유권자들의 비율도 높아 막판까지 판세를 짐작하기 힘들 것으로 미국 언론들은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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