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미 연방수사국(FBI)이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 불기소 입장을 발표하면서 페소화 가치가 오르는 등 금융 시장이 들썩였다.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이날 오전 8시 현재 달러당 18.6294(2.1%p↑)까지 상승했다. 페소화 가치가 상승세로 돌아간 것은 지난 10월 10일 이후 처음이다.
반면 안전자산 중 하나인 엔화는 하루 사이에 가치가 0.8%포인트 내린 달러당 103.98에 움직이고 있어 엔저·강달러 현상을 보이고 있다. 캐나다 달러는 7일 현재 0.4%포인트 떨어진 달러당 1.3354에 거래되고 있다. 시드니 외환 시장에서는 큰 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이는 사실상 무혐의라는 뜻으로 향후 대선 판도가 클린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여론 조사에서 두 후보 간 지지율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선거 결과가 확실히 나오는 10일(한국시간)까지는 환율 변동이 소폭에 그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