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 故백남기 사망 원인 "급성 심폐정지" vs "외인사"…전문가 "부검 무의미"

2016-10-23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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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故 백남기 사망 사건에 대해 다뤄졌다.

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살수차 9호의 미스터리:백남기 농민 사망사건의 진실' 편에서는 지난 3일 진행된 '서울대 병원, 의과대학 합동 특별조사위' 기자회견에서 故 백남기 주치의 백선하 교수와 조사위원회 이윤성 교수가 故 백남기 사망 원인을 두고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백선하 교수는 "백남기 환자분을 사망에 이르게 한 것은 약 6일전부터 시작된 급성신부전이 빠른 속도로 진행하면서 급성신부전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되지 않아 결국에는 고칼륨증에 의한 급성 심폐정지가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고 말했다.

반면 이윤성 교수는 "백남기 님이 무엇으로 사망했느냐, 왜 사망했느냐 한마디로 이야기하라고 그러면 머리 손상으로 사망했다고 보는 겁니다. 저는 외인사였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에 백선하 교수는 "저는 다릅니다. 말씀드렸듯이 환자분께서 최선의 치료를 받지 못한 그것 때문에 사망을 했다고 보고 병사로 표기했다"며 사망진단서 사망의 종류에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표기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지난 13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김수남 검찰총장은 "사망의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부검이 불가피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부검에 대한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일규 신경외과 전문의는 "이게 그냥 단순 골절 정도면 그쪽에서 어찌 하다가 미끄러져서 넘어졌다 이렇게 할 수가 있다. 그런데 이건 아니다. 두개골이 박살이 났다. 의학적으로는 이미 뇌간사망인 상태의 환자를 연명 치료한 것 아닌가. 그런데 거기에 뭐를 더 밝힐 겁니까"라며 부검은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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