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세계적인 항공기 제조업체인 미국의 보잉사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보다 먼저 화성 여행에 성공하겠다는 야심을 공개했다.
블룸버그 통신의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데니스 뮐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가 이날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화성에 첫 발을 내딛는 사람은 반드시 보잉의 로켓을 타고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보잉은 한때 미국 정부와 함께 러시아보다 먼저 인류 역사상 최초의 유인우주선을 달로 쏘아보낸 실력자로 만만치 않은 경쟁 상대가 될 전망이다.
뮐렌버그 CEO는 "보잉은 항공기 기술에서 상당한 경쟁력이 있어 우주선 개발에서도 앞장설 수 있다"며 "음속 3배 속도의 우주선 제조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상업용 우주비행 사업도 염두에 두고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도 비용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잉은 유인우주선 외에 우주호텔 개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