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미국 유력 매체 '시카고 트리뷴'이 미국의 유력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도널드 트럼프를 모두 부정하고 자유당 후보 게리 존슨의 지지를 선언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30일(현지시간) 사설을 통해 클린턴과 트럼프의 치명적 문제점을 각각 지적하면서 ‘기본 원칙에 의거해’ 존슨을 차기 대통령으로 공식 지지한다고 밝혔다.
트리뷴은 트럼프에 대해 “기질 면에서나 자질 면에서 미국 대통령직에 적합하지 않다”며 “공화당 기득권층과 트럼프의 불안한 관계도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존슨의 지지에 대해서는 “너무나 실망스러운 주요 정당 후보들에게 투표할 것을 권하는 대신 당락 전망과 상관없이, 기본적인 문제가 없는 후보를 추천하기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