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P2P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한국P2P금융협회 회원사들이 모여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을 위한 윤리경영 준수 의지를 다졌다.
한국P2P금융협회(회장 이승행)는 지난 5일 21개 회원사가 참여해 'P2P금융 윤리경영 서약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P2P업권 누적대출액이 2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성장세가 지속됨에 따라 협회를 통한 업권 차원의 윤리강령을 선포하게 됐다고 한국P2P금융협회는 밝혔다.
특히 협회 회원사들은 투자자와 대출자를 연결해주는 P2P업체의 투명성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커지는 만큼 업권 내 윤리경영에 보다 만전을 기하겠다는 포부다.
협회의 윤리경영 서약식에는 ▲회원사로서 P2P금융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 ▲고객의 자산을 별도 계정으로 분류하여 투명하게 운용할 것 ▲부당한 이익을 대가로 금품, 접대 및 향응을 제공받지 않을 것 ▲공시 정보의 정확성에 대해 관리자로서 의무를 다할 것 ▲고객 개인정보 보안에 만전을 기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아울러 협회는 향후 상호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P2P금융협회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대출내역을 신용정보 회사를 통해 회원사간 공유해야 한다. 상호간 대출내역을 공유해 금융사기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또 윤리경영을 위반한 업체는 회원사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이승행 한국P2P금융협회 회장은 “P2P금융은 핀테크에 기반을 둔 새로운 서비스로서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이 무엇보다 앞선다“며 ”그동안 시장이 태동하면서 각 사별로 자율적인 윤리경영을 지속했지만, 이번 서약식을 통해 상호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윤리경영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앞으로 시장의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지만, 우리를 믿고 돈을 맡기는 고객의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책임감과 사명의식이 수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P2P금융협회는 금융위의 P2P대출 가이드라인과 관련해 T/F자문단에 참여해 업계와 당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