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고열, 수포성 피부 병변 등의 증세로 도내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오던 A씨(남, 51)가 나흘 후인 24일 패혈성 쇼크로 사망했다.
A씨는 평소 기저질환으로 알콜성 간경변, 만성췌장염, 급성담관염, 만성신부전, 당뇨병 등의 질환을 갖고 있었고, 26일 오후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는 지난 17일 어패류를 취식했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감염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한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 금지 및 고위험군 어패류 취식에 대한 안내, 횟집 수족관수 및 어패류 검사 등 위생관리를 강화 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비브리오패혈증은 오염된 생선, 굴, 조개 등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며 사람과는 전파되지 않는다.
제주에서는 최근 5년간 2014년 2건과 올해 2건이 발생, 사망자가 발생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