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지전 첫 출격…무조건 ‘다득점’ 필승해야 [봉지아 리우올림픽 D-1]

2016-08-0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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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축구대표팀 석현준(왼쪽부터), 손흥민, 황희찬. 사진=연합뉴스 제공 ]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드디어 신태용호가 첫 출항에 나선다. 상대는 피지다.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최대한 다득점으로 승전보를 울려야 8강행 순항이 예상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선 5일(이하 한국시간) 남자축구가 시작된다. 이번 올림픽에서 16개국이 참가하는 남자축구는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후 8강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한국은 피지, 독일, 멕시코와 함께 C조에 포함됐다. 오전 8시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 노바 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피지의 1차전에 앞서 오전 5시에 벌어진 독일과 멕시코전에서는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막내 황희찬(잘츠부르크)이 피지전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한다. 4-3-3 포메이션을 내세운 신태용호는 황희찬을 중앙에 두고 류승우(레버쿠젠)와 권창진(수원)을 양쪽에 배치했다.

중원에는 이창민(제주)과 문창진(포항)이 2선 공격진으로 나선다. 장현수(광저우 푸리)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는다.

포백 라인은 왼쪽부터 심상민(서울 이랜드), 정승현(울산), 최규백(전북), 이슬찬(전남)이 맡고, 골문은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이 지킨다. 피지전에서는 뒤늦게 리우에 합류한 손흥민(토트넘)이 현지 적응을 위해 벤치 대기한다.

피지는 C조 최약체로 꼽힌다. 한국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다. 불의의 일격을 당할 경우 8강 진출은 사실상 어렵다.

한국은 피지전에서 부상 없이 다득점으로 이기는 것이 목표다. 피지는 거친 스타일의 축구를 하기 때문에 부상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이미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석현준(포르투)이 늑골 부상을 당해 겨우 회복했다.

특히 피지전에서는 신태용호의 최대 강점인 공격력을 극대화시켜야 한다. 경우의 수를 대비해 골을 많이 넣어둬야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다. 독일과 멕시코가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할 상황이 나올 가능성이 더 커졌다.

한국의 공격력은 이번 대회에서도 수준급으로 꼽힌다. 문창진과 류승우는 현지에서 가진 스웨덴과의 최종 평가전에서 골 맛을 봤고, 황희찬은 상대 수비를 흔들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본선 첫 경기에서 피지는 수비에 중점을 둘 가능성이 높다. 한국의 1, 2선 공격진이 피지의 수비벽을 뚫어야 한다. 선제골이 일찍 터질 경우 다득점도 예상할 수 있다.

한국 대표팀의 올림픽 2회 연속 메달 도전을 위한 신태용호의 닻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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