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는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3회 연속 육상 3관왕 대기록에 도전한다. 볼트는 이번 대회에서 100m·200m·400m 계주에 출전한다. 볼트는 이 종목에서 2008년 베이징 대회, 2012년 런던 대회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사실상 이번 대회에서 볼트의 3관왕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이다. 하지만 볼트를 위협할 라이벌은 미국 선수들. 볼트도 미국의 저스틴 개틀린을 비롯한 라이벌들을 경계한 듯 대회를 앞두고 예민한 반응을 보이며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볼트는 4일(한국시간) 리우 현지에서 가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누군가 나에 대해 떠들면 떠들수록 내가 더 이기고 싶어진다는 사실을 아직도 모르는 듯하다”며 “항상 그렇듯 트랙 위에서 저들은 내 최고의 분노를 느끼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볼트는 이 같은 자신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에 직격탄을 날렸다. 볼트는 “지금 내가 있는 자리는 너무 편안하고 자신감도 충만하다”며 “트랙에선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난 절대 기록을 예상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 몸 상태라면 9초6(100m)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볼트의 개인 최고기록은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서 기록한 9초58로 7년째 깨지지 않는 세계기록이다. 하지만 볼트의 올 시즌 최고기록은 6월 자메이카에서 작성한 9초88에 불과하다.
반면 라이벌로 꼽히는 개틀린은 9초74의 개인 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 시즌 최고 9초80을 찍어 올해 기록만 놓고 보면 볼트를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