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사상최고치를 이어가던 흐름이 한풀 꺾였다.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이하로 나오면서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96포인트(0.14%) 상승한 18,559.01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11포인트(0.14%) 내린 2,163.7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41포인트(0.38%) 낮은 5,036.3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소폭 강세로 거래를 마치면서 전날에 이어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장 초반부터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지수들이 이처럼 엇갈린 것은 기업들 간의 실적발표 결과가 달랐기 때문이다. 여기에 세계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일부 지수는 하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소재업종과 에너지업종이 각각 0.7%와 0.5%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외에 기술업종과 유틸리티업종, 통신업종 등이 하락한 반면 금융업종과 산업업종은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는 긍정적으로 나타났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하락을 부추겼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6월 미국의 주택착공실적은 증가세를 나타내 올해 하반기 주택 수요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미국 상무부는 6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4.8% 늘어난 연율 118만9천채(계절 조정치)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116만5000채를 웃돈 것이다.
한편 IMF는 영국의 EU탈퇴 결정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와 유럽 은행권의 불안 심화, 중국의 과잉부채 문제 등을 주된 위험요인으로 꼽으멶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IMF는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1%로 낮췄다. 이는 지난 4월 발표했던 것보다 0.1%포인트 더 내려간 것이다. 내년 세계경제성장률 전망도 3.5%에서 3.4%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