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현장방문 13만회, 빈곤위기가정 1만2281가구 신규 발굴‧지원.'
서울시가 올해 18개구(區) 283개 동(洞)에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2단계 사업에 본격 나서고 18일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과 18개 자치구청장, 동장, 새로 투입되는 복지플래너 등 '찾동'의 핵심 수행주체들이 참석해 각오를 다졌다.
주민 삶 곳곳의 복지사각지대를 완전 해소한다는 목표로 서울시가 작년 7월 전국 첫 시작한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찾아오는 주민들에게 민원‧행정 처리를 해주던 동주민센터가 어려운 주민을 직접 찾아나서는 복지서비스 거점으로 탈바꿈됐다.
우선 1단계로 80개 각 동마다 새롭게 배치된 우리동네주무관, 복지플래너와 방문간호사는 지난 1년간 총 13만2210회 주민들을 찾았다. '찾동' 시행 전 1년(5만4293회)과 비교하면 2.5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어르신 및 빈곤위기가정 평균 방문율은 각각 62%, 88% 수준에 달했다.
주민들과 소통하고 지역사정에 밝아지면서 신규 발굴한 빈곤위기가정도 1만2281가구로 집계됐다. 한발 더 나아가 상황에 따라 임시거처 마련, 맞춤형 급여 신청, 타기관 연계 등 1만4437건을 맞춤형으로 도왔다. '찾동'을 통해 실시 중인 전보편적 복지인 65세 및 70세 도래 어르신과 출산 가정에 대한 방문건강서비스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80개 동에서 연간 총 3만6377명(누적 6만603명)을 찾아 건강관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동주민센터 인력은 모두 558명(동별 약 7명)을 충원해 적정 규모의 인적 기반을 마련했다. 또 동주민센터별로 어르신방문간호사를 배치하고(106명 채용) 마을공동체 조성을 지원할 마을사업전문가 35명도 동에 뒀다. 아울러 무인민원발급기 수를 3배 이상 늘려 단순민원에 소모되는 행정력도 절감시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찾동을 내년 서울 전체 자치구 동으로 확대시켜 행정이 시민의 삶 속으로 더 깊이 다가서는 동시에 복지와 건강 사각지대를 줄여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