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최근 출범 500일을 맞은 서울시의 '찾아가는 동주민센터'가 지역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다.
장기결석 아동이나 학대의심 가구를 지속적으로 찾아 도움을 주는 '아동청소년 복지플래너'(성북구 장위1동), 정신보건센터 및 찾동의 간호사, 복지플래너가 함께 우울감이나 자살충동을 겪는 어르신들을 집밖으로 이끌어내는 정신보건 연계(도봉구 방학2동) 등 프로그램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현장 우수사례로는 장위1동, 방학2동 이외에 △동장을 중심으로 생활 속 나눔을 실천하는 '나눔이웃을 통한 복지생태계 조성'(금천구 독산2동) △마을의 문제 해결 때 주민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마을계획단'(성동구 마장동) 등 4건이 뽑혔다.
사례발표 뒤 박원순 시장이 찾동사업에 기여한 시민·단체 37명, 공무원·방문간호사 24명, 유공자 4명, 우수사례 17개 동주민센터 등 모두 82명(기관)에게 감사패와 표창을 수여했다.
'찾동' 프로젝트는 주민과 공공행정 접점인 동주민센터를 통해 삶 곳곳의 복지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하고, 주민 스스로 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 마을공동체 조성을 목표로 서울시가 2015년 7월부터 전국 최초로 시작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에서는 2017년까지 사회복지인력 2000명, 방문간호사 450명을 확충해 동에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7월 80개 동을 시작으로 올해 7월 283개동으로 시행지역을 대폭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