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이명희 의원, 서울시 ‘동 주민센터’ 개명은 불필요한 예산 낭비

2015-03-0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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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부른 ‘동마을복지센터’ 명명은 주민 혼선 초래

‘동주민센터’ 개명 없이도 복지사업 충분히 가능

이명희 의원[사진=서울시의회]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부위원장인 이명희 서울시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이 3일 실시된 제258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행정국 업무계획 보고에서 '동주민센터의 ‘동 마을복지센터’(가칭)로의 전환 계획'은 시민의 혼란과 불필요한 예산의 낭비를 초래한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서울시 행정국이 추진하는 '동마을복지센터 전환'은 현재 일반행정 중심의 ‘동주민센터’를 혁신하여 ‘동마을복지센터’(가칭)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기능을 일반 행정에서 마을 복지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에는 송파 세 모녀 사건 같은 복지의 사각지대를 찾아 없애고 복지전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에 이명희 의원은 동행정 복지 체계의 강화에는 동의하지만, ‘동마을복지센터’등의 개명이 자치회관, 동주민센터 등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혼선을 초래 할 수 있음을 꼬집었다. 또 주민들의 필요에 의한 자발적인 운동으로 추진하고 있다는‘마을공동체사업’이‘마을복지센터’에서 정형화된 행정사무로서 실행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유사한 두 명칭이 확실히 구별될 수 있도록 차이를 둬야 한다고 밝혔다.

이명희 의원은 “복지라는 측면을 강조하기 위해 이미 전국적으로 사용 중인 ‘동주민센터’를 개명하는 것은 423개동 현판을 바꾸어야 하는 등 불필요한 예산의 낭비를 초래한다”고 지적하며 행정국에 “동주민센터의 개명에 대해서는 숙고해야 할 것”을 권고 하였다.

한편, 서울시의회 임시회는 2월 25일부터 3월 12일까지 16일간으로, 기간 동안 서울시의 각 실·국의 주요업무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조례안과 기타 안건을 심의·의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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