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아셈 참석·몽골 공식방문차 출국

2016-07-1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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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정상도 참석…사드 대응 주목

박근혜 대통령이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과 몽골 공식방문을 위해 14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하며 환송나온 관계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제1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Summit) 참석과 몽골 공식방문을 위해 몽골로 출국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 편으로 해외출장길에 올랐다.

공항에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김도읍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2차관,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김재원 정무수석 등이 나와 환송했다.

박 대통령은 우선 15∼16일 울란바토르에서 'ASEM 20주년 : 연계성을 통한 미래 파트너십'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ASEM 정상회의에 참석해 북핵 문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로 촉발된 세계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 등 주요 국제 이슈에 대해 논의한다.

아시아와 유럽 51개국 정상 또는 각료가 참가하는 이번 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를 이루기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지지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최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주한미군 배치 결정과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인정하지 않은 국제법정의 판결이 나온 직후에 처음으로 중국과 일본 정상을 만나는 만큼 박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 주목된다.

현재로서는 박 대통령이 ASEM에 참석하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따로 회동하는 일정은 잡히지 않았으나, 회의장 내에서 조우해 비공식 대화를 주고받을 가능성은 있다는 점에서다.

이어지는 17∼18일 몽골 공식방문에서는 차히아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자원부국인 몽골과 에너지 신산업, 보건의료, 인프라 건설 등에 관해 실질 협력을 증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북핵 문제에 대한 상호 협력을 강화하는 논의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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