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청와대는 14일 박근혜 대통령의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을 계기로 한중 또는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그런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15∼16일 몽골에서 열리는 제11차 ASEM 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밝혔다.
다만, 박 대통령은 아셈 기간에 중국, 일본 정상과 공식 회담 자리를 마련하지는 않더라도 회의장 안팎에서 이들과 조우해 짧은 대화를 주고받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수석은 박 대통령이 아셈 회의 참석을 계기로 베트남, 라오스, EU(유럽연합)과 양자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은 또 "베트남과는 응웬 쑤언 푹 신임 총리와, 라오스와는 통룬 시술릿 신임총리와 각각 양자회담을 갖게 된다"며 "양국 모두 우리의 중요한 아세안 파트너이고, 특히 라오스는 금년도 아세안 의장국으로 이번 양자 정상회담은 새로 취임한 양국 정상들과 만나서 양국 관계를 계속 발전시켜나가기 위한 협력 기반을 더욱 굳게 다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