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박근혜 정부가 공공기관 청년인턴의 적극적인 채용을 독려해 내실있게 운영되도록 하겠다는 취지와 반대로, 해당기관의 청년인턴 인식 부재가 지적되고 있다.
12일 전략물자관리원에 따르면 이 기관 인사담당자는 한 온라인 카페에 게재된 청년인턴 모집공고문에 “서울시내에서 인턴을 하며 타기관 준비하기에 좋을 것”이라는 답글을 달았다.
그러나 이 같은 취지의 발언은 청년층에 일자리 및 취업역략을 향상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공공기관 청년인턴제를 시행 중인 정부 방침과 맞지 않는 것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한 공공기관 구직자는 “다른 공공기관의 경우 최대한 업무 경험을 제공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많다”며 “인사담당자가 청년 인턴에 대한 인식 부족하다면 해당 기관 전체의 인식도 마찬가지 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략물자관리원은 지난 3년간 청년인턴의 월 급여 인상분이 2만원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전략물자관리원은 지난 2014년 기존 130만원에서 132만원으로 인상한 이후 3년간 동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세금공제분이 포함돼 실수령액은 더 적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략물자관리원은 다른 공공기관 청년 인턴에 비해 현저하게 적은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고용정보원 인턴의 경우 138만원에 중식비와 교통비 추가 지급하며, 국방부 국방연구원은 167만원(급여 외 정액급식비, 맞춤형복지비 별도 지급)을 지급한다. 한국산업단지공단도 월 5만원이 많은 137만원을 지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