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바람타고…" 중국 관광업계도 사상 최대규모 '빅딜' 합병

2016-07-1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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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강중뤼-궈뤼 국유여행사 인수합병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유커(遊客 중국인 관광객) 열풍을 타고 중국 관광업계에도 국유기업 인수합병 바람이 불고 있다.

중국 중앙국유기업을 관리감독하는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국자위)는 11일 오후 웹사이트를 통해 중국 강중뤼(港中旅)그룹이 궈뤼(國旅)그룹을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방식으로 전략적 구조조정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고 신경보(新京報) 등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이는 중국 여행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으로 알려졌다.

강중뤼와 궈뤼그룹 모두 중국 중앙정부가 관활하는 중앙국유기업이다.

강중뤼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1000억 위안, 영업수익 335억 위안, 순익 23억7000만 위안의 거대한 여행사다. 산하 직원만 3만 여명으로 지난 2009년 이후 5년 연속 중국 여행사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행사 외에도 호텔, 부동산, 금융, 철강, 물류 등 사업도 벌이고 있다.

궈뤼그룹은 지난 2015년말 기준 총자산이 약 200억 위안, 영업수익 212억 위안, 순익 15억 위안의 중대형 여행사다. 산하 주요 경쟁력은 면세점 사업이다.

중은국제증권은 "양사간 합병으로 중국 최대 규모 중앙국유 여행사가 탄생했다"며 "이로써 그룹 브랜드가치나 영향력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 철도·해운·에너지·철강·부동산 등 방면에서 국유기업 인수합병 열풍이 거세다.  얼마 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국유기업은 더 커지고 세져라"라고 강조하며 국유기업 통폐합과 개혁을 더 가속화할 것을 지시하는 등 중국 국유기업 개혁에 더욱 속도가 붙은 모양새다. 지난달에는 중국 양대 철강사인 바오산강철과 우한강철이 합병을 선언하며 연간 조강량 기준 세계 2대 철강사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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