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해 5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2014년 10월 7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 이후 640일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섰다.
출발은 불안했다.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멜빈 업튼 주니어를 상대로 2볼2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8km짜리 몸 쪽 직구를 던지다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허용했다. 멜빈 업튼 주니어의 시즌 14호 홈런.
하지만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윌 마이어스에게 커브로 삼진을 잡았고 맷 켐프를 투수 땅볼로 막아냈다. 이어 얀게르비스 솔라르테를 상대로 우익수 파울 플라이를 이끌어냈다.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관중석 쪽으로 향하는 타구를 집중력을 발휘해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