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극심한 물난리" 홍수 현장 날아간 리커창 총리

2016-07-0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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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총리가 5일 오전 안후이성 푸양 화이허 유역을 시찰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웨이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5일 연일 쏟아진 폭우로 수해를 입은 안후이(安徽)성, 후난(湖南)성으로 날아가 홍수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리 총리는 이날 오전 베이징에서 전용기 편으로 안후이성에 도착했다. 이날 시찰에는 왕양(汪洋) 부총리와 양징(楊晶) 국무위원이 수행했다고 신화망(新華網) 등이 5일 보도했다.

우선 리 총리는 안후이성 푸양(阜陽)의 화이허 유역의 왕자(王家)댐 수문을 방문해 실시간 모니터링되고 있는 댐 수위를 살펴봤다. 그러면서 연일 폭우에 따른 범람 위기에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을 지시했다. 이어 인근 마을을 둘러보며 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게 최우선이라고도 강조했다.

리커창 총리가 직접 홍수 현장을 시찰한 것은 그만큼 홍수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일각에선 배수관 설비가 제대로 안갖춰져 홍수 피해를 키운 것이라는 불만 여론도 커지고 있는 상황. 

실제로 최근 남방지역 곳곳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 지반 침하, 강물 범람 등의 수해가 잇따랐다. 지난 3일 기준 중국 26개 성(省)·시(市)의 1192개 현(縣)에서 3282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186명이 사망, 45명이 실종됐다. 무너진 가옥이 5만6000개, 직접적 경제손실액도 약 506억 위안(약 8조7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지난 달 30일부터 연일 쏟아진 폭우로 후베이성과 안후이성 등 일부 지역 강우량은 최고 800㎜에 달했다. 중국 중앙기상청은 오는 6일 아침까지 후베이, 안후이 지역에 최고 100~200㎜의 비가 더 쏟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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