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정보업체 윈드사 통계에 따르면 4일 상하이·선전증시에서 수리 수력발전 종목은 평균 4.28% 치솟아 업종별 상승률 2위에 올랐다고 신경보(新京報)가 5일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안후이수리(安徽水利), 칭룽파이프(靑龍管業)가 개장하자마자 10% 급등하며 일일 상한가를 쳤다. 젠창수리(錢江水利), 쥐룽파이프(巨龍管業), 중금환경(中金環境) 등 종목 상승폭도 7%가 넘었다. 다위절수(大禹節水), 둥인그룹(東音股份), 룽취안그룹(龍泉股份) 등 나머지 수리 테마주도 5% 이상씩 뛰었다.
중국 최대 수력발전 기업인 싼샤그룹 산하 창장전력(長江電力·600900 SH)의 실적도 급등했다. 창장전력은 4일 저녁 공시에서 2분기 총 발전용량이 522억700만 kWh로 전년 동기 대비 92.7%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남방지역에 집중호우가 강타하면서 산사태 지반붕괴 홍수범람 등의 피해도 잇따랐다. 3일 기준 중국 26개 성(省)·시(市)의 1192개 현(縣)에서 3282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186명이 사망, 45명이 실종됐다. 무너진 가옥이 5만6000개, 직접적 경제손실액도 약 506억 위안(약 8조7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방역총국에 따르면 연이은 폭우호 후베이성·안후이성 등 91개 강 유역에서 수위가 이미 홍수 경계선을 넘어섰으며, 후베이 쥐수이 강 등 5개 강 수위는 이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