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NC는 29일 잠실구장에서 2016 KBO리그 경기를 갖는다. 올 시즌 두 팀이 펼치는 8번째 경기다. 시즌 전적에서는 두산이 4승3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지난 28일 열린 주중 첫 번째 경기에서는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앞세운 두산이 12-3으로 이겼다.
최근 흐름에서는 두산이 다소 앞선다. 최근 10경기에서 두산이 6승4패, NC가 4승1무5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19일까지 15연승을 달린 NC는 이후 1무5패로 다소 주춤하다.
역대 50승 선점팀의 우승 기록을 살펴보면 정규시즌 우승확률이 72%고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60%다. 1982년부 1988년까지의 전후기리그 1999년과 2000년의 양대리그는 제외한 기록이다. 하지만 15연승에서 봤듯이 NC 역시 확률을 깨고 치고 올라갈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두 팀의 맞대결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이다. 아직 9번의 맞대결이 남아 있다.
두산은 29일 선발로 9승2패 평균자책점 3.09를 마크 중인 장원준을, NC는 6승4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 중인 재크 스튜어트를 선발로 내세운다.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는 장원준은 지난 18일 삼성전 이후 11일 만에 등판한다. 장원준은 올 시즌 NC전 2경기에 나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84를 마크했다. 두산은 지난 주말 SK전에서 허준혁, 안규영을 선발로 내세웠다. 장원준에게 휴식을 주는 동시에 두산은 니퍼트, 장원준, 마이클 보우덴이라는 1,2,3 선발로 NC전을 치를 수 있게 됐다. 상대가 흔들릴 때 3승을 거두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반면 NC는 두산과 비교했을 때 선발 로테이션이 정상이 아니다.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 5월12일 한화전 이후 마운드에 서지 못하고 있는 에이스 에릭 해커는 아직 불펜 투구를 시작하지 못했다. 여기에 이태양 마저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 2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정수민 등 대체 선발 선수들에게 기대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NC는 선발진의 어려움을 나성범 에릭 테임즈 박석민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과 불펜의 힘으로 극복해야 한다. 힘든 상황 속에서 최고의 결과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