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비안전교육원, 선박파공 기름유출 봉쇄 로봇 개발 나서

2016-06-01 16:17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교육원은 해상 선박충돌 등의 파공 사고 시 유출되는 기름을 차단할 수 있는 원격제어 봉쇄장치 개발을 위한 국가연구개발(R&D)을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선박 통항량은 2013년 기준 국제교역규모 세계 9위로 매년 39만척 이상의 선박 입출항이 이뤄지고 있다. 

해상물동량에서 세계5위의 원유수입국으로 지난해 239건이 발생해 452㎘가 유출된 것을 비롯, 최근 10년간 연평균 287건의 크고 작은 오염사고로 2000여 t의 기름이 유출됐다. 

지난 2007년 12월 태안해역에서 발생된 원유선 '허베이스피리트'호 오염사고 당시 선체 파공부위에서 3일간 1만2547㎘의 원유가 유출되는 국가 재난적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했었다.

지난 2014년 2월 부산 남외항에서도 '캡틴반젤리스'호 충돌사고로 파공부위에서 많은 기름이 유출됐지만 차단할 수 있는 장비나 기술이 없어 해경 구조대원의 위험한 응급 봉쇄작업에 의존했었다. 

이에 올해부터 2019년까지 외부투입형 선박파공 봉쇄장치 연구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 연구과제는 사고 시 신속대응을 위해 헬기를 이용해 봉쇄장비를 사고현장 선박에 투입, 원격제어 기술로 파공부위까지 이동 후 유출되는 기름을 차단하는 봉쇄장비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번 연구개발은 국민안전처와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이 주관하며, 총연구비는 66억원(국비 50억, 민간투자 16억)을 투입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