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비안전교육원 "유조선 원유유출 걱정마" 파공 봉쇄 교육 돌입

2016-01-2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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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 레펠 훈련을 통해 파공부위를 막는 연습을 진행하고 있다.[사진=해양경비안전교육원]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여수시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교육원은 종합훈련센터에 원유탱크 파공 봉쇄 교육 시설을 마련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교육을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처음 도입한 파공봉쇄 교육은 2007년 12월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대형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 충돌 사고와 2014년 2월 부산에서 발생한 캡틴반젤리스호 급유중 충돌로 인한 기름유출 사고를 계기로 마련했다. 
이를 위해 2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해 12월 기본 시설물 준공을 마치고 이달부터 시험 가동과 교수요원 시범 훈련을 시작으로 실습교육을 추진할 준비를 마무리했다. 

실습훈련시설은 위험물운반선을 연상시키는 500t급 석유제품 운반선 모형과 3개의 파공탱크, 탱크에 연속적으로 물을 공습해주는 대형 펌프로 구성돼 있다. 사고 후 선내 기름을 다른 선박으로 옮겨 유출량을 최소화 하기위한 복합적 훈련이 가능한 유류탱크를 포함하고 있다. 

이 시설은 탱크 압력을 자유스럽게 조정해 선박의 파공높이에 따른 유출압력 변화를 가상으로 구현하고 충돌부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파공모양을 교체하는 등 현장상황 변화를 생동감 있게 묘사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현장경험이 없는 신입경찰관에게는 사고현장의 어려움과 안전한 파공접근 및 봉쇄 방법을 교육하고, 경험이 많은 전문가들에게는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파공봉쇄 신기술 개발이 가능하도록 운용한다는 방침이다. 

해양경비안전교육원 관계자는 "이번 교육시설 추가로 교육원 해양오염방제훈련장에는 파고 50cm 대형조파수조와 인공해안을 모두 갖춰 오염사고 발생시 선박에서 기름유출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됐다"며 "실제 사고현장에서 필요한 지식을 사전에 안전한 체험시설을 통해 효율적이고 종합적으로 교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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