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올 1분기 국내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이 2조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분기 중 보험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들은 1분기에 2조23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10년(3월 결산 감안 4~6월) 2조1720억원 이후 6년 만에 최대다.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327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3.6%(456억원) 늘었다. 생보사 당기순이익 증가에는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투자영업이익 성장, 변액보험 수수료 수익 등 영업외 손익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손해보험사의 경우 같은 기간 10.5%(862억원) 늘어난 9081억원을 기록했다. 운용자산 수익률 감소에도 불구하고 손해율 개선으로 보험영업손실이 축소돼 실적이 개선됐다.
1분기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47조469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93%로 전년 동기 대비 0.03%포인트 감소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9.36%로 0.07%포인트 하락했다.
3월 말 현재 보험사 총자산은 974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80조8000억원), 자기자본은 97조7000억원으로 5.7%(5조2000억원)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