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국가, 식품 가격 상승으로 성장 둔화 전망

2016-05-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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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 지난 15일(현지시간) 섭씨 47도까지 올라가는 무더운 날씨에 파키스탄의 라호르에서 시민들이 강가에 나와 더위를 식히고 있다. 최근 파키스탄의 많은 도시들이 이른 무더위에 몸살을 앓고 있다.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아시아에서 극도로 건조하고 무더운 날씨로 식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이 지역 경제 성장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7일 보도했다. 

경제정보 제공업체인 CEIC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중국에서는 채소값이 22.6% 상승 했고 인도네시아는 18% 가까이 상승 했다. 한국에서도 19% 가까이 올랐다. HSBC 홀딩스의 통계에서도 지난해 아시아에서 식품 가격은 평균 4.8% 올랐다. 
1950년대 이후 최악인 엘리뇨 현상 영향으로 식품 가격 상승하면서 식품 부문의 지출이 늘고 다른 물품에 대한 소비가 줄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 지역의 경제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애널리스트들의 말을 인용해 WSJ은 보도했다. 
 
HSBC 이코노미스트인 프레드릭 뉴만은 임금 인상이 식품 가격의 상승을 따라 가지 못하면서, 식품 가격의 상승이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을 지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뉴만은 "선진 국가들에서는 저축률이 높아 식품 가격이 오르더라도 당분간 상쇄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부유하지 못한 나라에서는 (식품가격의 상승이) 즉각적으로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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