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올 가방 원가 '8만원' 사태에 명품에 대한 여론 악화일로

2024-06-1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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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의 가방 제품 원가가 8만원이며, 중국 업체가 이를 제작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브랜드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

    해당 글 작성자는 "불법 중국 이민자들이 최저위생 기준에도 미달하는 더러운 공장에서 만든 원가 8만원짜리 가방은 명품이 아니다"면서 디올의 대표 가방 제품인 '레이디 디올'은 '차이니즈 디올'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최근 루이비통과 디올 등을 소유한 프랑스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노동 착취를 했다는 외신 보도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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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의 가방 제품 원가가 8만원이며, 중국 업체가 이를 제작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브랜드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 

디올 브랜드 자체의 품격이 떨어졌다는 의견과 함께 디올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디올을 비롯한 명품 소비에 회의감을 느끼게 됐다는 누리꾼 반응도 적지 않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디올 사태' 이후 소비자들은 명품에 대해 부정적인 의식을 갖기 시작했다. 명품 소비자가 많은 한 커뮤니티에서는 "디올은 명품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글 작성자는 "불법 중국 이민자들이 최저위생 기준에도 미달하는 더러운 공장에서 만든 원가 8만원짜리 가방은 명품이 아니다"면서 디올의 대표 가방 제품인 '레이디 디올'은 '차이니즈 디올'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최근 루이비통과 디올 등을 소유한 프랑스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가 노동 착취를 했다는 외신 보도도 전해졌다. 지난 12일 로이터 통신은 디올 가방을 만드는 공장에서 중국이나 필리핀에서 온 불법 체류자들을 주로 고용했으며, 공장이 24시간 휴일도 없이 돌아가는 등 노동 착취 정황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공장 측은 이 과정에서 생산한 핸드백을 53유로(약 8만원)에 디올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핸드백은 디올 매장에서 2600유로(약 384만원)에 판매됐다.

보도가 이어지자, 디올 소비자들은 "내가 맨 디올 가방이 8만원짜리 가방이 됐다"며 "더이상 제품을 못 들고 다닐 것 같다"고 불만을 호소했다.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도 디올 제품 거래글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과 압구정동을 중심으로 디올 뷰티제품 뿐 아니라 의류, 신발, 지갑, 가방에 이르기까지 많은 상품이 매물로 나오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누리꾼들은 명품에 대해 "명품이라고 샀는데 제품 마감이 이게 맞나 모르겠다"거나 "정떨어져서 환불하고 싶다"는 등 명품 구매에 정이 떨어졌다는 반응이다.

최근 디올 제품을 구매했다는 한 소비자는 "예뻐서 가방을 사긴 했는데 기사 나온 후로 들어도 괜찮을지 눈치가 보인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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