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싸라기 한남동 외인주택 부지 6242억원에 대신F&I 낙찰

2016-05-0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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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계약 10일 체결

서울 한남동 외인주택 현장 모습.[제공=한국토지주택공사]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인주택부지(니블로배럭스)가 대신에프앤아이(주)를 새 주인으로 맞게 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4일 한남동 670-1에 위치한 니블로배럭스가 예정가격(6131억원)보다 111억원 높은 6242억원에 매각됐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 인수업체로 알려진 대신에프앤아이(주)는 대신증권의 계열사로, 부실채권(NPL)을 전문으로 다룬다.
니블로배럭스는 전체 6만677㎡ 규모로 토지(30필지)와 아파트(10개동, 512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인근 미군기지(Main·South Post)에 근무하는 미군 가족이 지난 34년간 주거공간으로 사용해 왔다.

강북과 강남을 연결하는 서울의 중심지로, 한남대로에 직접 접하고 있어 광역교통 접근성이 탁월하다. 주변에 남산과 한강은 물론 다양한 문화·생활 인프라를 갖춘 최고의 입지다.

앞서 LH가 지난달 5일 진행한 현장설명회에는 국내외 건설사 및 금융권 관계자들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최고급 주택단지인 '한남더힐'의 뒤를 이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서울시와 지구단위계획 수립, 기부채납 비율 협의 등의 과정에서 사업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고도제한(18~30m)으로 인해 용적률이 200%보다 낮게 적용될 수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용적률에 따른 가구수 등을 고려했을 때 최대한 고급화해 수익률을 높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계약은 오는 10일 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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