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전년 동기 대비 GDP는 지난해 3분기 0.80%, 4분기 0.52% 각각 감소한 데 이어 3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예상 감소폭(0.65%)보다 부진한 수준이다.
대만의 GDP가 감소한 이유로는 중국 경제 둔화 영향이 꼽힌다. 대만의 최대 무역 상대국인 중국의 경제가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대만의 수출은 지난 10개월간 두 자릿수 감소세를 이어갔다.
대만의 핵심 수출품목인 전자제품의 수요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클레어 황 소시에테제네랄 이코노미스트는 "대외 요소 때문에 회복세로 전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노동시장의 임금상승률은 약화되고 실업률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