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롭 감독' 리버풀, 도르트문트와 무승부....유로파리그 종합

2016-04-0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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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감독 사진=리버풀 페이스북]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옛정을 생각한 양보는 조금도 없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친정팀을 상대로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도르트문트와 리버풀은 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벌어진 2015-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2차전은 오는 15일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린다.

감독에게 초점이 모아진 경기였다. 클롭 감독은 2008년 5월부터 2014-15 시즌까지 도르트문트를 이끌었다. 이 기간 팀을 정비한 클롭 감독은 2010-11, 2011-12 시즌 도르트문트를 분데스리가 우승으로 이끌었다.

리버풀 감독으로 돌아온 클롭 감독과 도르트문트의 경기는 치열했다. 리버풀은 전반 36분 디보크 오리기의 골로 앞서갔다. 밀너가 헤딩으로 공을 패스했고 쇄도하던 오리기가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리버풀은 후반 3분 마츠 후멜스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코너킥 상황서 짧게 이어 받은 음키타리안이 크로스를 올렸고 훔멜스가 이를 헤딩골로 연결했다.

이후 경기는 홈팀 도르트문트가 공 소유권을 가져가고 리버풀이 역습을 시도하는 형국으로 진행됐다. 두 팀은 추가골을 넣지 못하며 2차전을 맞게 됐다.

경기 후 클롭 감독은 "도르트문트는 정말 좋은 팀이다. 하지만 리버풀도 기회가 있었고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고 친정팀을 상대한 소회를 전했다.

유로파리그 3연패에 도전 중인 세비야는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15-16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2-1로 꺾었다.

원정 경기에 나선 세비야는 후반 3분 아두리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1분 클로지에자키의 동점골, 후반 38분 이보라의 역전골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한편, 샤흐타르는 라키스트키와 페레이라의 연속골로 후반 막판 에두아르도가 한 골을 만회한 브라가에 2-1로 이겼다.

비야레알은 홈에서 바캄부의 2골에 힘입어 스파르타 프라하의 거센 반격을 2-1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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