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R&D 투자 비중 '전 세계 1위'…"지속적 투자 확대 필요"

2016-03-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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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우리나라 연구개발(R&D) 투자 규모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국이나 일본 등 과학기술선진국들에 비해 R&D 투자 기간이 짧아 격차를 좁히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우리나라 과학기술 주요 지표 한눈에 보기'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는 과학기술 투자부터 성과창출까지 전주기에 걸쳐 7개 분야 주요 지표에 대한 변화 추세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지표를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R&D 투자 측면에서 GDP(국내 총생산) 대비 R&D 투자 비중이 4.29%로 세계 1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 규모는 605억 달러로 세계 6위로 집계됐다.

다만, R&D 누적 투자규모면에서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일본은 지난 1970년대부터 2%대 이상 R&D 투자를 진행한 반면, 우리나라는 1994년에야 2%대 투자가 이뤄졌다. 누적 투자액 측면에서도 우리나라는 605억 달러로 미국(4000억 달러)과 중국(2000억 달러)에 비해 크게 뒤진다

이에 미래부는 이 같은 격차를 좁히기 위해 안정적인 R&D 투자 확대 및 효율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최종배 미래부 과학기술전략본부장은 "연구 성과가 가속화될 수 있도록 R&D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창의적, 도전적 연구를 통해 연구개발의 질적 수준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과학기술의 성과를 보여주는 논문, 특허, 기술 수출 등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논문의 질을 평가하는 '피인용 상위 1% 논문 건수'가 지난 10년 동안 3배 이상 증가했다.

미국과 일본, 유럽의 특허청에 모두 등록 특허인 '삼극특허' 등록 수는 3154건으로 세계 4위 수준으로 집계됐다. 세계 주요 평가기관이 평가한 한국의 과학기술경쟁력도 세계 상위권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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