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억대 도박 논란으로 무적 신분이었던 임창용(40)이 고향팀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는다.
KIA는 28일 “임창용과 연봉 3억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임창용은 야구 발전을 위해 연봉 3억원 전액을 기부하고 지속적으로 재능 기부에도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임창용은 KIA 구단을 통해 “자숙하고 반성하며 그라운드에 설 수 있기를 고대했고, 저에게 기회를 준 KIA 구단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야구를 다시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다른 말 필요 없이 야구를 통해 백의종군하며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셨던 팬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창용은 지난해 말 해외원정 도박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이 때문에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에서 보류 선수명단에 들지 못하며 사실상 방출된 상황이었다. 이어 법원으로부터 100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바 있으며,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지난 1월 8일 상벌 위원회에서 임창용이 KBO 리그 복귀시 전체 리그 50%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다. 144경기에서 72경기 출장 정지다.
이로써 임창용은 빨라도 오는 6월 24일 이후부터 복귀가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