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현직에서 왕성하고 활발히 활동 중인 50세 이하의 젊고 유망한 의사 35명의 과거와 현재, 미래 비전을 지난 2년간 저자가 직접 듣고 기술한 일종의 '미니 자서전'이자 그들의 '출사표'다.
각 의사는 국내 대형병원 10곳이 자체 심사위원회를 통해 차세대 리더로 추천한 인재다. 앞서 사전 추천 과정에서는 질환별 경력과 수술실적, 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SCI)급 논문수, 환자 소통 정도, 간호사 추천 등을 고려했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됐다. 1부는 '나는 의사이기에 존재한다'라는 주제로 △고대안암병원 비뇨기과 강석호 △서울성모 혈관이식외과 김장용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김태중 △이대목동병원 이비인후과 김한수 △고대안암병원 갑상선센터 김훈엽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 △삼성서울병원 심장외과 정동섭 △강동경희대병원 혈관외과 조진현 교수의 이야기를 담았다.
'병원이라는 전쟁터에서 덕장(德將)이라 불리는 명의들'이라는 주제의 3부에서는 △신촌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김대준 △서울대병원 안과 김정훈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철호 △상계백병원 신경과 백종삼 △고대안암병원 소아외과 부윤정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안철우 △강북삼성병원 갑상선센터 윤지섭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이동현 △중앙대병원 안과 이정규 △삼성서울병원 유방내분비외과 이정언 △서울아산병원 비뇨기과 홍준혁 교수의 이야기가 실렸다.
마지막 4부는 '진정한 명의는 환자와 소통(疏通)한다!'라는 주제로 △고대안암병원 간담췌외과 김동식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김용휘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김지일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박동일 △강남세브란스병원 외과 백승혁 △분당서울대병원 담도췌장암센터 윤유석 △순천향서울병원 안과 이성진 △인천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이윤석 △중앙대병원 흉부외과 홍준화 교수를 다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의사들은 각 분야에서 최고의 의술과 경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동안 언론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무림의 고수이자 실제 의료 현장에서 바로 만나볼 수 있는 생활밀착형 명의"라고 설명했다.
이어 "흔히 환자와 의사간 궁합이 좋아야 질병도 쉽게 고친다고 하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친절'과 환자에 대한 '따뜻한 관심'이다"라며 "이 책에 실린 젊은 명의들이 빛나는 이유도 환자의 상처와 가슴까지 어루만져주는 마음에 있다고 감히 확신한다"고 말했다.
352쪽,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