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1.19포인트(0.60%) 오른 1889.64를 기록했다. 지수는 1.35포인트(0.07%) 오른 1879.80으로 출발해 등락을 반복했으나, 중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결국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685억원어치 주식을 팔았으나, 기관·개인이 각각 1682억원, 867억원어치를 사들여 지수를 끌어올렸다.
중국 당국이 2015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발표하기 전 경계심리가 커지기도 했다. 결국 예상대로 6.9% 성장에 그쳤지만, 추가 부양책이 기대되면서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3.22% 상승한 3007.74를 기록하면서, 단숨에 3000선을 회복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도 0.44% 올랐었다.
이에 비해 코스피 오름폭은 '셀 코리아' 여파로 제한됐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6일 하루만 한국항공우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을 이유로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GDP를 비롯해 거시지표가 좋지 않지만,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상하이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아시아 시장에서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은 이날 0.35% 내린 681.25로 마감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5.0원 내린 1205.9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