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한국 철강재 수입량이 4개월 만에 다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12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국 철강 수입 규모는 187만t으로 전월 대비 12.6%,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하락세를 이어간 철강재 수입량은 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일본산 역시 58만t으로 전년대비 3.7%, 전월대비 15.7% 늘었고,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1.0%를 기록했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수입량이 감소했다. 지난해 1년간 한국이 수입한 철강재는 2206만t으로, 전년 대비 3% 줄었다. 중국산은 2.4% 늘었지만 일본산이 9.7% 감소한 결과다.
품목별로는 열연강판, 봉강, 냉연강판 등은 늘었지만 중후판, 선재, 강관, 칼라강판 등은 줄었다.
주력 수입품목인 열연강판의 경우 지난달 수입물량이 49만7000t으로 전월 대비 16.3%, 전년대비 1.1% 증가했다. 그 중 중국산 수입량은 29만8000t으로 전년대비 6.7% 늘었다.
중후판은 전년동월대비 20.4% 줄어든 25만톤을 기록했다. 중국산과 일본산이 18만9000톤과 5만2000톤을 기록, 전년동월대비 각각 11.4%, 44.1%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H형강 수입은 8만3000톤으로 전년비 19.7% 감소했지만, 철근은 일본산 수입(1만6000톤, 전년비 328%)의 증가로 전년비 19.7% 늘어난 8만톤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