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언제 어디서나 무슨 일이 생기면 어김없이 나타난다는 이른바 성남지역 홍반장 ‘성남시민 순찰대’ 근무지 견학이 이뤄진다.
성남시(시장 이재명)는 전국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창설 한 성남시민순찰대(54명) 활약에 관한 시민 호응에 힘입어 6∼15일까지 모두 46회 3곳 행복사무소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해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성남시민순찰대의 근무지인 각 행복사무소는 지역 주민이 언제든 빌려 쓸 수 있는 드릴, 사다리, 렌치 등 48개 종류의 생활공구가 비치돼 있다.
시민이 도움을 요청하면 즉시 달려갈 수 있는 전기자전거 6대(사무소별 2대)도 대기 중이다.
이곳의 성남시민순찰대는 창설 이후 최근 5개월간 19,428건의 시민 애로를 해결했다.
모두 54명이 24시간 3교대를 하면서 아동안심 등·하교(286건), 여성안심귀가 서비스(1,573건), 택배 보관과 전달(451건), 생활공구 대여(370건), 취약계층 간단한 집수리(96건), 쓰레기 무단투기 계도(1,040건), 불법 주정차 행위 계도(5,276건), 각종 생활민원 서비스(10,336건)를 폈다.
야간 자율 학습 후 귀가하는 여학생을 버스 정류장서부터 기다려 집 대문 앞까지 데려다주기, 지병으로 실신하거나 다친 응급환자 병원 이송하기, 만취한 채 길에 쓰러져 자는 사람 집 찾아주기, 지하 단칸방에 사는 독거노인 댁 수도꼭지 수리, 교통사고를 낸 음주 운전 택시 추적과 경찰인계 등 이들이 하는 일은 다양하다.
이러한 활동에 관한 시민 호응은 뜨겁다.
SNS 등에 실시간 오르는 성남시민순찰대에 관한 글을 보면 “성남시에는 시민순찰대가 있어 정말 든든합니다(@drake772)”, “1년 6개월전 약속이 정말 현실이 되었습니다. 성남시민순찰대의 활약으로 성남이 안전해 졌습니다!(@kimjiho)”, “왜 판교쪽에는 시민순찰대 없나요? 시민순찰대 너무 좋다고 하더군요(@bareanlijang88)”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성남시민순찰대는 조례에 따라 올해 9월 30일까지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