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 도경수 "영화 배경인 1991년, 내가 태어나기도 전"

2016-01-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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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도경수가 4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순정'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그룹 엑소 멤버 도경수가 사랑에 빠진 17세 소년을 연기한다. 

도경수는 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순정'(제작 주피터필름/감독 이은희) 제작보고회에서 "영화의 배경인 1991년은 내가 태어나기도 전이라 당시에 대해 알지 못했다. (촬영장에 있는) 옷, 소품, 음악으로 그 시대를 알아갔다"면서 "1991년도를 표현하기보다는 첫사랑에 빠진 17살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했다.

연출을 맡은 이은희 감독은 "내가 포인트를 둔 것도 1991년 아니라 17세라는 나이였다. 2016년, 만으로 마흔이 되는 사람의 17세 때가 1991년이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영화 '순정'은 라디오 생방송 도중 DJ에게 도착한 23년 전 과거에서 온 편지를 통해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애틋한 첫사랑과 다섯 친구의 우정을 담은 감성 드라마다. 꾸준한 연기 활동을 통해 배우로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 그룹 엑소 멤버 도경수(디오)와 아역배우 이상의 존재감을 자랑하는 김소현이 호흡을 맞췄다.

추억의 올드팝과 90년대 대중가요가 영화의 감성을 배가시키고 '지붕 없는 미술관'이라 불리는 전남 고흥의 아름다운 풍경이 더해진 풋풋한 첫사랑은 관객에게 진한 여운을 남긴다. 2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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