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수요 못 따라가"… 삼성·하이닉스, AI發 반도체 훈풍 지속

2024-06-25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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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경제를 책임졌던 반도체산업이 올해 들어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자동차, 선박, 전력 등 국내 주요 산업군도 호실적을 이어가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 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장은 2분기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달 7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8조2242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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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산업 전년比 16% 성장 전망

AI 열풍에 고부가 메모리 판매 증가

삼성·SK 반도체 2Q 영업익 4조대 전망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 경제를 책임졌던 반도체산업이 올해 들어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자동차, 선박, 전력 등 국내 주요 산업군도 호실적을 이어가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수출 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의 실적 반등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세계반도체무역통계(WSTS)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산업은 전년 대비 16.0% 성장할 전망이다. 당초 반도체산업 성장률은 11.7%로 전망됐지만, AI 열풍 등으로 상향 조정됐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 역시 올해 반도체 성장률을 17.4%로 예측했다.

반도체산업의 성장 기대감은 AI 시장 확대에 기인한다. AI의 발달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반도체가 필수 제품으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HBM과 DDR5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반도체 판매가 늘고 있다.

메모리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부진을 딛고 올 들어 실적 회복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은 지난 1분기 매출 23조10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13조7000억원을 저점으로 4개분기 연속 성장한 것이다. 영업이익도 메모리의 흑자전환과 파운드리의 적자폭 축소 등으로 5개분기 만에 흑자전환했다.

SK하이닉스도 1분기 매출 12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하면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의 흑자전환과 재고평가손실충당금 환입 효과(9000억원)까지 더해지면서 1분기 영업이익도 2조9000억원을 달성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장은 2분기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달 7일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8조224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1130% 증가한 수치다.

삼성전자의 이번 실적도 반도체부문이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DS부문 영업이익이 4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2분기 DS부문에서만 4조3600억원의 적자를 낸 것과 대조적이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이익 개선의 주요인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도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4조8046억원에 달한다. 1분기 영업이익 2조8860억원으로 반등한 것을 시작으로 성장가도를 이어간다는 전망이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AI 기반 HBM, eSSD 수요 강세가 지속되며 2분기 메모리 출하와 판가가 전분기에 이어 견조할 것"이라며 "특히 2분기에는 일반 서버의 교체 수요도 일부 감지돼 메모리 출하량과 판가 상승에 일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모리 중심의 반도체산업 호조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D램과 낸드 모두 올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시장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 고객사의 재고 소진과 전략적 재고 축적 등으로 D램과 낸드의 가격 상승이 동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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