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www.skyscanner.co.kr)가 2015년 한국인이 스카이스캐너를 통해 항공권을 검색한 수치를 분석한 결과 2015년 한국인들이 가장 눈 여겨 본 여행지는 오사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사카는 2015년 가장 많이 검색된 여행지로 전년 대비 올해 검색률 또한 일본 후쿠오카에 이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스카이스캐너가 발표한 ‘2015 한국인 해외자유여행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2015년 1월부터 10월까지 우리나라 자유여행객들은 일본 오사카를 비롯 프랑스 파리, 대만 타이베이, 일본 도쿄, 홍콩 등에 관심을 갖고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엔 저가항공의 성장과 유가 하락으로 인한 유류할증료 인하로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된 점이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를 통해 비 성수기 시즌에도 인접 국가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수가 점차 증가하면서 해외여행이 지속적으로 간편화, 대중화 되고 있는 사회적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올 해 10월까지의 월 평균 출국자 수는 약 159만명으로 지난 해 월 평균 134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2015년에는 아시아와 동남아 여행지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전년 대비 2015년 검색률이 가장 크게 증가한 여행지 상위 10개 도시는 후쿠오카(126%), 오사카(124%), 삿포로(84%), 마닐라(83%), 하노이(76%), 다낭(72%), 방콕(68%), 오키나와(57%), 코타키나발루(47%), 가오슝(41%) 순으로 모두 아시아와 동남아 국가 내 도시가 차지했다.
무엇보다 눈 여겨볼 만한 점은 검색률이 가장 크게 증가한 도시 1위부터 3위까지가 모두 일본의 주요 도시라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엔저현상으로 여행비용이 저렴해져 일본이 자유여행객들의 이목을 끌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 내에서도 도쿄와 같은 전통 인기 여행지뿐만 아니라 후쿠오카, 오키나와 같은 색다른 매력이 있는 여행지의 수요가 높아져 여행지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올해 한국인 자유여행객들은 평균 출국 64.7일 전에 항공권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1일과 비교해 약 3일 가량 앞당겨진 수치다. 2015년은 연휴 날수도 전년 대비 이틀이나 더 많았고, 특히 주말이 낀 황금연휴가 이례적으로 많았던 해였다.
뿐만 아니라 저가 항공의 성장으로 보다 다양한 항공권 구매가 가능해 한국인들이 해외 여행을 미리 계획할 수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뒷받침 하는 근거로 1년 중 가장 검색률이 높았던 달은 추석 연휴가 연달아 있고 한글날이 주말과 끼어있던 10월이다.
스카이스캐너의 한국 시장을 총괄하는 김현민 매니저는 "지속된 내수 침체와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저가항공의 성장과 유가 하락에 따른 여행비용감소와 해외여행 보편화에 힘입어, 올해 해외여행을 떠난 한국인 자유여행객 수가 또 다시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스카이스캐너는 한국인 여행객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최근 국내 항공권 가격비교검색 서비스를 강화했으며 즐거운 해외 여행을 위한 바로미터로 앞으로도 다양하고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하고자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