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춘절, 청명절, 단오절과 함께 중국 4대 전통 명절 중 하나인 중추절을 앞두고 역직구 온라인 쇼핑몰에서 국내 화장품 등 선물류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G마켓에 따르면 ‘중추절’을 한 달가량 앞둔 지난 8월 7일부터 9월 6일까지 역직구 쇼핑 사이트인 '중문샵'에서 지난해 ‘중추절(7월 19~8월 18일)'보다 선물용 상품 판매가 2배(105%) 가량 증가했다.
가공식품 및 건강식품도 역직구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이 쇼핑몰에서 가공식품 판매는 전년 대비 3배 이상(279%) 증가했고, 스낵 등 과자 판매는 601%, 초콜릿 판매는 190% 증가했다. 고급 선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홍삼 판매도 430% 증가했다.
중화권에서 우리나라 밥솥 등이 인기를 끌며 주방가전 판매도 성장세를 보였다. 주방가전 판매는 전년 대비 139% 올랐고, 주방용품은 99% 늘었다. 이 가운데 전기밥솥 판매가 243% 급증했고, 냄비 판매도 262%나 크게 증가했다.
최근 한 달 동안 중문샵에서 가장 많이 팔린 품목으로는 △뷰티(화장품) △여성의류 △가방·잡화 △도서·음반 △보디·헤어 순으로 조사됐다. 이어 △신발 △주방용품 △육아용품 △유·아동의류 △건강식품이 6위부터 10위까지 이름을 올렸다.
G마켓 글로벌샵 오대영 팀장은 “최근 무역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우리나라 제품의 수입 규모가 일본 등을 제치고 2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실제로 중문샵 등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을 찾는 중국 고객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2009년 초부터 수출 지원 프로그램인 CBT(Cross Border Trade), 그리고 영·중문숍 등을 통해 전 세계를 상대로 국내 우수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