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그룹 "2020년 자산 380조원·순익 2조원 규모로 성장"

2015-09-07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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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지난달 28일 경기도 고양시 소재 NH인재원에서 개최된 '2015 농협금융 임원 워크숍'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NH농협금융지주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해외 진출 확대·자산관리 분야 확대 등 '2020 중기전략' 발표

NH농협금융그룹이 오는 2020년까지 해외 진출 확대, 자산관리 분야 강화 등을 통해 자산 380조원, 당기순이익 2조원 규모로 성장한다는 중기 목표를 제시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012년 출범 이후 3년간의 경영성과를 점검하고 최근 금융환경 변화를 반영한 '농협금융 2020 중기전략'을 7일 발표했다.

우선 농협금융은 △업계 선두권 수익성 △차별화된 비즈니스 경쟁력 확보 △운영체계 고도화 △고객가치 제고 등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것을 전략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자산을 지난해 기준 311조원에서 2020년까지 380조원으로 늘리고 연간 당기순이익도 5250억원에서 2조원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전략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전략과제로는 글로벌 진출 확대, 자산관리 경쟁력 강화, 사업플랫폼 혁신, 융·복합금융 선도, 리스크 관리 선진화, 조직 경쟁력 강화 등의 '6대 핵심전략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같은 목표 설정은 농협금융이 옛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인수 등을 통해 자산 확대, 은행 및 비은행 간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 구축 등의 외형 성장을 이뤘지만 수익성과 글로벌 사업, 전략과체의 체계적 관리 등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글로벌 진출 확대 방안으로는 전략적 지분투자 등을 통해 중국과 동남아시아 지역으로의 진출방식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NH투자증권 홍콩법인과 은행, 보험 간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해외개발 패키지 방식의 공동 투자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농어촌공사 등 농업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협력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또 농협금융은 자산관리 부문도 강화해 고객과의 이익 동반 창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업계 최초로 도입한 '그룹 최고투자책임자(CIO)' 겸직법인을 확대하고 자산배분시스템, 자산운용 성과분석 시스템 등을 구축하기로 했다.

은퇴시장과 관련해서는 농협금융 자산관리(WM)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오는 2017년까지 은퇴금융 전문 인력 1700명을 육성하고 지주가 은퇴설계 전략 및 마케팅을 총괄하기로 했다. 패키지 상품과 서비스 개발도 주도할 방침이다.

더불어 은행과 보험, 증권 등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 극대화 추진을 위해 복합점포, 연계영업을 확대하고 수도권 점포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과 IT, 농·식품업 간 융합 대응이 농협금융의 정체성 확립 및 미래를 좌우한다는 판단에 따라 핀테크 부문 강화, 농협 경제사업과의 시너지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여신 관련 심사, 실행, 감리 등 전반에 걸친 경쟁력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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