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대표 부호 왕젠린(王健林) 회장의 완다(萬達)그룹 자회사, 완다시네마(萬達院線·002739)가 상반기 양호한 성적과 함께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북경상보(北京商報)는 최근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인한 증시 급락으로 완다시네마 주가도 요동쳤지만 상반기 실적은 급증하며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고 31일 전했다.
올 상반기 완다시네마는 9곳의 극장, 78개의 스크린을 추가해 중국 내 총 191개의 영화관과 1694개의 스크린을 확보했다. 이에 따른 박스오피스 수익도 급증했다. 올 상반기 박스오피스 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43.3% 급증한 28억5000만 위안, 완다시네마 영화관을 찾은 관객도 37.5% 늘어난 연인원 6477만명에 육박했다.
올 들어 호주 2대 영화체인업체인 호이츠(Hoyts)그룹을 인수하고 할리우드 영화 투자를 확대한 것도 완다시네마의 선전에 힘을 실었다.
완다시네마는 올 하반기에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이어갈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올 하반기 예상 순익은 9억4600만~10억82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40~60%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