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서울시내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값이 2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당(전용면적 기준) 평균 매매가격은 613만1000원으로, 작년 7월(585만3000원)보다 4.7% 올랐다. 3.3㎡ 기준으로 환산하면 1년 새 1931만원에서 2023만원으로 상승한 셈이다.
지난달 전국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당 349만7000원, 3.3㎡당 1154만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지역 외에 3.3㎡당 2000만원을 넘는 곳은 과천(3233만원)과 성남 분당(2065만원) 등 두 지역이다.
지난 7월 한 달간의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7만4112건으로 작년 7월보다 40.3% 늘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계로는 49만9000건에 육박하며 작년 동기보다 29.8% 증가했다.
앞선 2분기에는 수도권이 거래 증가세를 주도했다. 2분기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는 23만4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3% 늘었는데, 서울(97.4%)을 포함한 수도권(65.4%)의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로 2013년 9월부터 23개월째 올랐다.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을 보면 전국 평균이 작년 7월 2억6484만원에서 지난달 2억8053만원으로 5.9% 올랐다. 서울은 같은 기간 4억8556만원에서 5억835만원으로 4.7% 상승했다.
아파트 규모별로는 수도권 중심으로 소형일수록 많이 올랐다. 전국 기준으로 소형(전용면적 40㎡ 미만)은 1년 새 5.3% 올랐다. 중소형(40~62.8㎡)은 4.9%, 중형(62.8~96.9㎡)은 4.2%, 중대형(96.9~136㎡) 은 3.1%, 대형(136㎡이상)은 1.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