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25%, 부정평가는 66%였다. 부정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2%p 올랐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29%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의대 정원 확대'(8%), '국방·안보'(7%), '전반적으로 잘한다'(5%) 등의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가 14%로 가장 많았다. '소통 미흡'(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외교'(7%)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갤럽은 특히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하는 집단이 국민의힘 지지자(57%)와 70대 이상(52%)에서만 두드러지는 걸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부정 평가는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자(90%), 30·40대(80%) 등에서 특히 많았다.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4인 중에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 전 위원장이 28%,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9%,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3%,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3% 순이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자 중에서는 절반이 넘는 55%가 한 전 위원장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 전 장관은 19%, 나 의원은 14%, 윤 의원은 3%였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룰인 당원 선거인단 투표 80%, 일반 여론조사(국민의힘 지지층+무당층) 20% 비율로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는 한 전 위원장이 38%, 원 전 장관과 나 의원이 각각 15%, 윤 의원이 4%였다. 28%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동훈 대 비(非)한동훈에서는 38% 대 34%로 막상막하였다. 이에 한국갤럽 측은 "결국 관건은 사전에 가늠하기 어려운 당원선거인단의 표심"이라면서도 "전국유권자 1000명을 무작위로 추출했을 때 표집되는 국민의힘 당원 선거인단은 20명 안팎이며, 이는 분석 가능한 인원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갤럽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1.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