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과 전세 가격이 꾸준히 오르는 추세다. 매매가격은 14주 연속, 전셋값은 57주 연속 상승했다. 가격상승 기대심리가 인근 단지로 확대되면서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2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넷째 주(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지난주보다 0.18% 올랐다.
한국부동산원 측 관계자는 "선호단지 위주로 매수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거래가격 상승 후에도 매도희망가 상향조정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0.07% 올라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을 유지했다. 경기(0.02%)와 인천(0.06%)도 모두 지난주 상승 폭을 유지했다. 지방은 0.05% 하락해 지난주 대비 하락 폭을 유지했다. 5대 광역시 중에서는 대구가 0.15% 하락했고 부산이 0.07% 하락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0.19% 확대돼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이 커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4% 오르면서 상승 폭을 유지했다.
서울 지역의 전셋값 상승을 두고 부동산원 측은 "지역 내 선호단지 중심으로 입주가능한 매물의 부족현상이 심화됐다"며 "임대인의 희망가격 수준에서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고 대기 수요가 인근 단지로 이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도권 전셋값은 인천 0.13% 상승, 경기 0.07% 상승하면서 지난주 대비 상승 폭을 유지했다. 인천 중구(0.19%)는 저가매물 소진에 따른 운서‧중산동 위주로, 미추홀구(0.18%)는 도화‧용현동 준신축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 안양 동안구(-0.19%)는 입주물량 영향으로 관양‧비산동 위주로 2주 연속 하락했다. 광명시(0.28%)는 일직‧철산동 신축 소형 규모 위주로 시흥시(0.26%)는 논곡‧하중동 위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