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책 마을 창시자’ 또는 ‘서적왕’으로 불리는 리처드 부스(77)가 내달 대한민국 정부 인증 제1호 ‘책의 도시’ 군포시를 찾는다.
리처드 부스는 1960년대 초 대학 졸업 후 그의 고향 마을 소방서 건물을 헌책방으로 변모시킨 이후 꾸준한 노력 끝에 영국의 작은 시골 마을 헤이 온 와이(hay on wye)를 1970년대에 ‘세계 최초의 책마을’로 만들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군포시에 의하면 “리처드 부스는 내달 9일 한국을 방문, 14일 귀국하게 된다.”며 “이 기간에 부스는 군포의 다양한 독서문화 인프라를 둘러보고, 김윤주 시장을 비롯, 책읽는사업본부 실무자 등과 독서문화 진흥을 위한 의견을 교환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2015 군포독서대전’에도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개막식과 폐막식에 참여해 책 축제의 의미와 관람 소회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어 행사 둘째 날인 9월 12일 오후 4시 30분부터 군포시 중앙공원 행사장에서 특별 강연회를 진행하며, 60여년간 쌓은 경륜을 수많은 애독가들과 공유키로 했다.
김윤주 군포시장은 “책마을 창시자가 군포독서대전에 참여하는 것은 군포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독서문화 수준을 향상할 좋은 계기로 생각한다”며 “책이 사람을 이어주고, 지혜를 확대·생산하며, 꿈을 키워줄 군포독서대전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