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한 돌팔이’라는 뜻의 ‘용팔이’는 드라마 제목이자, 주인공 태현의 캐릭터를 단박에 설명하는 단어다. ‘왕진 의사’가 핵심 키워드인 드라마 ‘용팔이’에서 태현은 조폭을 상대로 비밀 의료행위를 펼치는 그야말로 수상한 의사다. 병원에 갈 수 없는 조폭들을 상대로 수많은 외과 응급 사례들을 경험하다 보니 ‘병원 가면 죽을 수 있어도 용팔이에게 가면 죽지 않는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어느새 용한 의사가 돼버린 캐릭터다.
태현의 파란만장한 조폭 왕진 과정이 극 초반 스펙터클 하게 그려질 예정. 혈투가 벌어진 조폭 전쟁 한복판에 투입돼 자상이나 창상 같은 외과 응급 상황을 맞은 조폭 환자들을 치료하고, 그러면서 태현 또한 경찰에 쫓기는 과정이 영화 못지않은 스케일과 스피드로 현란하게 펼쳐진다. 배우 주원은 한강 철교를 전력질주 하고 악취가 진동하는 하수구를 구르는 등 찌는 듯한 더운 날씨 속 그야말로 온몸 열연을 펼치며 ‘용팔이’ 태현 역에 완벽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조폭 왕진이 아닌 외과 레지던트 3년 차일 때의 태현의 모습은 또 달라 ‘용팔이’의 이중생활을 실감케 할 것으로 보인다. 조폭 왕진을 통해 얻은 출중한 의술로 교수들의 수술에 구원투수로 투입되는 게 바로 태현이기 때문. 교수들이 쟁탈전을 벌이는 실력파 레지던트지만, 그러면서도 삐딱선을 태현의 캐릭터는 그가 이 같은 행동들을 감행하는 이유가 점차 밝혀지는 전개를 통해 진면목이 드러나며 매력도를 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