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지역 알루미늄 창호산업 본격 육성

2015-07-1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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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사업 선정, 올해부터 3년간 18억 원 국비 지원받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대구시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추진하는 공모사업인 ‘풀뿌리기업 육성사업’에 지역에서 신청한 ‘고성능 알루미늄 창호기반 육성사업’이 선정돼 올해부터 3년간 18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풀뿌리기업 육성사업은 지역의 여건과 특성에 맞는 특화품목을 중점 육성해 지역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으며, 지자체별로 특화품목을 지정해 지원한다.

대구시가 올해부터 중점적으로 육성·지원하는 알루미늄 창호는 건축물의 디자인 측면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채광, 조망, 환기 등에 필수적이나 에너지 측면에서 취약한 면이 있다.

대구에는 남선알미늄, 조일알미늄 등 오랜 전통과 기술력을 갖춘 알루미늄 생산회사가 다수 있지만 대기업에 비해 R&D 역량과 지원 인프라 부족으로 알루미늄 창호산업의 도약을 위한 정책 지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지난 2013년 1조8000억원 규모의 국내 창호시장은 오는 2018년까지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10.3% 성장해 2조9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알루미늄 창호시장은 전체 창호시장의 약 47%(시스템 창호 12% 포함)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지역 알루미늄 창호 관련 기업체는 560개, 종사자는 2330명으로 제조업 전체 종사자 대비 0.98%, 부가가치액은 17%인 76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사업을 통해 지역 알루미늄 창호 핵심기업인 남선알미늄은 ‘융복합 다중챔버 단열재를 적용한 패시브하우스(첨단 단열공법 건축물) 수준의 고단열 U-vale:1.0W/㎡K 알루미늄 창호’ 완제품을 개발하고, 에이스이노텍은 'IT기술이 접목된 고성능 방범하드웨어와 배연시스템'을 개발해 연관 산업과의 동반성장과 기술 확산을 유도한다.

사업을 주관하는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은 소재가공, 금형설계 등 소재부품 기업군을 지원하고, 참여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은 창호 중간·완제품 기업군에 대한 성능평가 및 인증지원을 맡게 된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3년간 직접고용 50명, 간접고용 180명으로 총 230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며, 현장경험에 의존하는 생산방식이 IT 기반 활용 설계 및 공정제조 기술의 융·복합으로 제품의 불량률이 개선되어 3년간 150억원 이상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윤진원 대구시 기계에너지과장은 “단열과 방범기능이 강화된 고성능·고부가가치 알루미늄 창호 개발로 대기업들과 견줄 수 있을 정도로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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