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최근 증시폭락으로 중국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국가통계국이 중국경제가 회복신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국가통계국 성라이윈(盛來運) 대변인은 "정부의 구조조정정책과 개혁작업의 효과가 서서히 드러나고 있으며, 경제상황에 여러가지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인민일보가 7일 전했다. 그는 "경제성장률, 취업, 물가, 국제수지 등의 지표는 여전히 합리적인 구간에 있으며 "현정부가 추진중인 안정적인 성장, 구조조정, 개혁, 민생 등의 분야에서도 성과가 나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선 올 5월까지의 공업생산량이 전년대비 6.2% 증가했고, 5월까지의 31개 주요도시 실업률이 5.1%로 안정적인데다, 물가는 전년대비 1.3% 인상에 그쳤다. 또한 5월까지의 무역흑자는 전년대비 3배 늘어난 1조3319억위안에 달했다. 5월 고정자산 투자는 전기대비 9.9% 늘었으며, 이 중 제조업 투자 증가율은 전기대비 1.4%P 증가한 10.4%를 기록했다. 5월 소비총액 역시 전년대비 10.1% 늘었다. 수치상으로 보면 중국경제는 안정적인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올 5월까지의 3차산업 투자는 전년대비 12.1% 증가했으며, 총투자액의 56.2%를 차지했다. 6대 에너지소모산업의 경우 투자액은 8.5% 증가에 그쳤고, 총투자대비 비중은 전년대비 0.3%P 낮은 11.9%를 차지했다. 반면 올 5월까지의 민간 투자는 동기 대비해 12.1% 늘었다.
소비 역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5월달 전국 온라인 소매판매액은 전년대비 39.3% 늘었다. 특히 요식업, 정보소비, 환경소비, 레저소비 등이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중국 인민들의 소비능력이 향상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5월달 스마트폰 생산량이 10.3%, 스마트TV는 59.9% 늘어 인터넷산업 기반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주택판매량 역시 늘어나고 있다. 올 5월까지의 주택판매량은 전년대비 3.1% 증가했으며, 주택판매면적은 하락세가 0.2%로 줄어들었다. 주택재고 역시 2014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성라이윈 대변인은 "주요 지표가 호전되고 있지만 아직 초보적인 수준인 만큼 경기하방압력에 대해 방심해서는 안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